“지관스님은 오랜 지기(知己)처럼 친밀감이 느껴지고 자연스레 마음이 통하는 분“ “추기경님의 방문은 이곳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왕림에 다름 아니다.” 성탄절을 몇 일 앞둔 지난 21일 정진석 추기경이 불교 복지시설을 찾아갔을 때 정 추기경과 지관 스님이 한 말이라 합니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정 추기경의 이 날 방문은 지난 4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천주교 입양시설을 찾은데 대한 답방이라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이라 감히 표현하고 싶답니다. 비록 특별한 날의 일이기는 하지만 높은 지위에 있는 성직자가 종교의 벽을 허물고 다른 종교의 복지시설을 찾아가고 오는 모습은 일반 신도들에게도 서로가 존중하며 공생 공존의 실천을 가르쳐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내일이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종교의 벽을 넘어 다른 종교의 축제일을 서로 축하하며 함께 기뻐합니다. 기업에서는 이 날을 전후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해마다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거리의 모습은 물론이요 백화점이나 상점의 상품들도 모두가 크리스마스에 관련되는 것들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이 즐거움의 물결 속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갈등이 녹아들었으면 합니다. 종교 및 종파간의 갈등, 정파간의 갈등, 집단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부모자식간의 갈등, 연인간의 갈등, 이웃간의 갈등 등과 같은 갈등들 말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듯 이러한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손에 손을 마주잡고 서로의 어려움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성탄의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Happy Christmas...! <권영구의 비즈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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